심기 전에 정해 두는 것
자리를 잡는 일은 수술실이 아니라 화면 앞에서 끝납니다.
어디에, 어떤 각도로, 얼마나 깊이 들어갈지를 미리 그려 둡니다.
| 위치 | 위에 올릴 치아 모양을 먼저 정하고 그 아래에 자리를 잡습니다 |
| 각도 | 신경관과 상악동을 피하면서 힘을 받기 좋은 방향을 찾습니다 |
| 깊이 | 뼈의 단단한 층이 어디까지인지 보고 정합니다 |
이 세 가지가 정해지면 수술 당일 판단해야 할 일이 줄어듭니다.
순서가 거꾸로 되면 곤란해집니다. 뼈가 있는 자리에 먼저 심어 두고 나중에 치아 모양을 맞추면, 보철물이 어색한 방향으로 나오거나 청소하기 어려운 형태가 됩니다.
그래서 상담 때 최종 모양을 먼저 이야기합니다.
CT가 보여 주는 것과 못 보여 주는 것
일반 사진은 앞뒤가 겹쳐 보입니다. 3차원 CT는 그 겹침을 풀어 줍니다.
뼈의 두께와 밀도, 신경관의 실제 위치가 이 단계에서 드러납니다.
다만 CT도 전부를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.
| ✓ | 잇몸의 두께와 상태는 직접 봐야 합니다 |
| ✓ | 씹을 때 어디에 힘이 몰리는지는 움직임을 봐야 압니다 |
| ✓ | 이갈이 같은 습관은 문진과 마모 흔적으로 확인합니다 |
그래서 CT 판독만으로 계획을 끝내지 않습니다.
촬영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뼈이식을 함께 한 경우에는 자리를 잡았는지 보기 위해 다시 찍기도 합니다.
본을 뜨지 않고 스캔으로 대신할 때
구강스캐너는 입안을 훑어 3차원 모형을 만듭니다.
인상재를 물고 계시는 시간이 줄어, 구역감이 있는 분들께는 이쪽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.
스캔 자료는 CT와 겹쳐 놓을 수 있습니다. 뼈와 잇몸, 치아를 한 화면에서 같이 보게 됩니다.
자료가 남아 있으면 몇 달 뒤 상태와 겹쳐 비교하기도 쉽습니다.
다만 모든 경우에 스캔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. 잇몸 아래 깊은 경계를 떠야 하거나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는 기존 방식이 더 정확할 때가 있습니다.
